[이성필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집중력의 힘을 보여주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GC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90-82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KGC는 12승 5패로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동부는 10승 7패로 4위에 머물렀다.
공격을 주도한 데이비드 사이먼이 31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하고 이정현이 3점슛 4개 포함 24득점 9어시스트, 오세근이 22득점을 해냈다. 3명이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동부를 압도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18득점, 웬델 맥키네스가 14득점 7리바운드를 했지만 4쿼터 막판 실수가 아쉬웠다. 로드 벤슨도 10득점 12리바운드를 해내고도 4파울로 승부처에서 운신의 폭이 좁았다.
24-19로 1쿼터를 앞선 KGC는 2쿼터에도 내외곽이 조화를 이뤘고 46-33으로 도망갔다. 3쿼터도 비슷했다. KGC의 키퍼 사익스가 막혔지만 이정현과 사이먼의 득점이 계속됐고 오세근도 힘에서 밀리지 않으며 65-51로 앞섰다.
그러나 4쿼터 들어 동부가 반격을 시도했다. 허웅의 3점슛 성공으로 공격 신호탄을 쏘더니 종료 7분 13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득점으로 62-67까지 추격했다. 이후 종료 5분 28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3점포를 해내며 70-69로 뒤집었다.
KGC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정현이 4파울로 경기 조율에 애를 먹었지만 오세근과 사이먼의 득점으로 73-70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동부 김주성이 골밑으로 들어 가려다 트래블링을 범하는 실수를 저지르며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KGC는 이정현의 3점슛과 사이먼의 미들슛 성공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삼성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KT전에서 91-74로 이겼다. 2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림과 동시에 KT를 9연패로 밀어 넣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4점 10리바운드를 해냈고 마이클 크레익이 1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태술이 11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만능 활약을 했다. 문태영이 18득점으로 보조했다.
창원LG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77-71로 이겼다. LG 김진 감독은 통산 400승을 기록했다.
54-54 동점으로 시작한 4쿼터 LG가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의 골밑 득점에 최승욱, 정성우의 3점슛이 연이어 림에 꽃히면서 5분 만에 71-54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턴오버를 연발하며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사실상 승부가 기울어졌고 더는 반전 없이 경기가 끝났다.
마이클 이페브라가 23득점, 메이스 22득점 13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김종규도 10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가 23득점 15리바운드 5가로채기를 해냈지만 4쿼터 초반 승부를 그르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10일 경기 결과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KT 74(21-23 16-26 23-19 14-23)91 서울 삼성
▲(창원체육관) 창원LG 77(11-14 18-14 25-26 23-17)71 인천 전자랜드
▲(안양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 90(24-19 22-14 19-18 25-31)82 원주 동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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