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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공유부터 공효진까지…드라마·영화 다 잡았다


공유, '부산행'·'밀정'부터 '도깨비'까지…'공유의 해' 열다

[권혜림기자] 올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누빈 스타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물 오른 연기력을 과시한 배우들, 실력과 매력의 시너지를 통해 작품의 흥행까지 거머쥔 이들은 2016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며 1년을 알차게 채웠다.

천만 영화 '부산행'의 주연 배우 공유는 뒤이어 개봉한 영화 '밀정'의 흥행에 이어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도깨비'의 성공으로 '공유의 해'를 마무리 중이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커플 공효진과 조정석은 각각 직후 선보인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와 '형'으로도 성공의 맛을 봤다. MBC 드라마 'W(더블유)'와 '부산행'으로 더블 흥행을 이룬 김의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중 단연 눈에 띄는 인기를 자랑한 배우는 공유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케이블 채널 방영작이라는 한계를 또 한 번 깨뜨린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공유는 명실공히 전성시대를 열었다.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도 기대를 얻었던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 은탁(김고은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다.

4화까지 방영된 '도깨비'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가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도깨비 김신 역으로 분한 공유는 영원히 반복되는 징벌의 삶을 살게 된 남자의 고독은 물론, 가끔은 빈틈이 엿보이는 코믹한 설정들까지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그의 최고작으로 꼽혔던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넘어서는 활약이라는 평이다.

'부산행'에선 딸을 구하기 위해 좀비떼에 맞서는 아빠를, '밀정'에선 독립을 위해 싸우는 의열단의 리더를 연기했던 그는 차기작 '도깨비'까지 인기작의 반열에 올리며 '공유의 해'를 꽉 채웠다.

'질투의 화신'에서 솔직 발랄한 기상캐스터 표나리 역을 연기했던 공효진은 상영 중인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에서 중국인 육아도우미 역을 맡아 인상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사랑스러운 '로코퀸'의 입지를 벗어난 공효진의 도전은 그 자체로 박수받을만 했다. 그리고 결과물은 더욱 놀라웠다. 얼굴에 수십 개의 점을 찍고, 서늘한 표정으로 비밀을 감춘 한매 역을 소화한 공효진의 모습은 여성 배우들의 스크린 활약을 기대해온 영화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충분했다. 미씽'은 100만 명 이상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조정석은 '질투의 화신' 직후 선보인 영화 '형'으로 현재까지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의 맛을 봤다. 드라마에선 실력있는 방송사 기자로, 영화에선 사기 전화를 보유한 철부지 형으로 분한 조정석은 올해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까지 누비며 '하면 다 되는' 만능 스타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영화 '부산행'에서 이기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악인 용석 역을 연기한 배우 김의성 역시 올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쉴 틈 없는 활약을 보여준 배우다. '더블유'에서 서사의 키를 쥐고 있는 인기 웹툰 작가 오성무 역을 연기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낸 그는 '부산행'과 드라마의 동시기 흥행으로 연기력과 인기를 한껏 자랑할 수 있었다.

영화계에서 그의 활약은 유독 부지런했다. '부산행' 외에,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장률 감독의 '춘몽'에도 반짝 출연했다. 개봉을 앞둔 한재림 감독의 영화 '더 킹'으로도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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