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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수아레스와 5년 재계약…"메시만 남았다"


2021년까지 잔류 확정…바이아웃 금액만 2억 유로

[이성필기자]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 중 M만 남았다.

FC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수아레스와 재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2021년 6월 30일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아웃(이적료) 금액은 무려 2억 유로(한화 약 2,470억원)나 된다. 수아레스를 영입하려면 이 금액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의미다.

수아레스는 2014년 7월 리버풀(잉글랜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이적료가 6천498만 파운드(960억원)였는데 2년 사이 3배 가까이 폭등했다.

활약도 좋다. 2014~2015 시즌 16골을 넣으며 감을 잡더니 2015~2016 시즌에는 40골을 터뜨리며 '신계'라 불리는 팀 동료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올해도 10골을 넣으며 호날두와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1위 메시와는 1골 차이에 불과하다. 페널티킥으로 넣은 골이 하나도 없어 순도도 높다. 측면에서 순식간에 공간으로 파고드는 능력이 뛰어나 바르셀로나의 패싱 축구에도 문제가 없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뛰어 정말 행복하다. 계약 연장에 이견이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내게 선물과 같은 팀이다. 구단과의 관계도 우호적이다"며 기뻐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도 2021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에 성공했다. 바이아웃 금액도 최대 2억5천만 유로(3천90억원)나 된다.

이제 시선은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한 메시에게 집중된다. 메시는 2018년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이 여전한 상황이다.

관건은 메시다. 메시는 스페인 사법 당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징역 21개월과 벌금형을 선고받아 항소 중이다.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무대 자체를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이를 두고 바르셀로나의 한 고위 관계자는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를 통해 "메시와는 천천히 계약한다는 계획이다. 호날두가 레알과 맺은 계약 조건을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프리메라리가 8회 우승을 안겼다. 성과가 대단해 충분히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수아레스도 "내 행복감은 메시의 재계약이 끝났을 때 완성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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