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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1천경기' 삼성, KGC 꺾고 공동 선두


[KGC 73-81 삼성, 모비스 91-89 SK]

[이성필기자] 서울 삼성이 맏형 주희정(39)의 통산 1천 경기 출전 대기록에 승리를 선물했다.

삼성은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16승 6패가 된 삼성은 KGC(16승 6패)와 공동 1위로 올라서며 2연승을 달렸다. 6연승을 이어갔던 KGC는 삼성에 승리를 저지 당하며 패배를 확인했다.

이날 삼성의 주희정은 KBL 최초 1천 경기 출전에 성공하며 새역사를 썼다. 1997년 원주 나래에 연습생으로 입단해 수원 삼성, 안양 KT&G, 서울SK, 서울 삼성을 거치며 단 12경기만 결장했다. 주희정은 13분29초를 출전,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를 14-12로 앞선 삼성은 2쿼터에도 44-27로 도망갔다. 임동섭이 전반에만 3개의 3점포를 림에 꽃아 넣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도 고른 활약을 했다.

팽팽한 주도권 싸움에서 KGC가 조금씩 점수를 좁혀왔다. 삼성은 패스 실수를 범하는 등 턴오버로 흐름을 끊었고 KGC는 이정현의 미들슛, 사이먼의 골밑 득점이 터지면서 추격을 했고 54-64로 좁혔다.

운명의 4쿼터, 삼성이 김준일의 득점으로 도망갔지만 KGC는 곧바로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종료 8분여를 남기고 61-68까지 추격했다. 시간은 점점 줄어 4분여가 남았고 삼성이 임동섭의 3점슛, 김태술의 골밑 득점 등으로 75-64, 11점 차이를 유지했다.

그래도 안심하기에는 시간이 많아 남았다. 내외곽이 좋은 KGC의 뒷심이 좋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KGC는 종료 2분 42초를 남기고 오세근과 사이먼의 득점으로 68-75까지 추격했다. 3점슛 두 방이면 턱밑까지 추격이 가능했다.

삼성은 턴오버를 연발하며 KGC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KGC도 패스 실수를 저지르는 등 마찬가지였다. 더는 추격이 없었고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라틀리프는 17득점 11리바운드를 해냈고 임동섭이 3점슛 5개 포함 18득점으로 보조했다. 김준일이 10득점, 마이클 크레익이 10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양념을 쳤다. KGC는 사익스가 17득점 8리바운드, 사이먼이 12득점 8리바운드 이정현이 22득점 6리바운드를 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전에서 연장 접전을 벌여 91-89로 이겼다. 종료 5.8초 전 88-89에서 모비스 박구영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경기를 끝냈다. 찰스 로드는 46득점 17리바운드로 화끈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함지훈은 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해냈다.

◇23일 경기 결과

▲(안양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 73(12-14 15-30 27-20 19-17)81 서울 삼성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91(19-12 22-17 12-17 19-26 19-17)89 서울SK

조이뉴스24 안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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