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이 중국 LETV와 동시방송이 중단됐다. 중국발 '한한령'의 여파로 보여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뜨거운 화제성을 발판으로 도약만을 앞둔 상황에서 만난 악재에 '화랑'이 어떻게 대처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오전 현재 LETV에서 '화랑' 웹페이지는 폐쇄된 상태다. 지난 주 1, 2회가 동시 방송된 직후 관련 웹페이지는 사라졌다. 사이트 메인화면은 물론 상세페이지에서도 '화랑'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지난 26일 밤 '화랑' 3회분은 동시방송되지 않았다.
현재 '화랑' 동시 방송이 취소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한령'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화랑'은 올해 중국에서 심의를 통과한 마지막 한국 드라마로 알려졌던 터, 하지만 '화랑' 역시 '한한령'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KBS 이태현 콘텐츠사업부장은 "(동시방송 취소와 관해) LETV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 다만 '동시방송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계약서에 준하면 동시방송이 계속돼야 하지만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어 "향후 KBS는 동시방송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파트너사끼리 협의를 통해 최대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랑'은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리는 청춘 드라마. 당초 중국 LETV에서 회당 최고가로 계약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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