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연상호 감독이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의 작업 과정을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서 "제 나이 또래의 감독에게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의 영향력이 지대하다"라며 "롱테이크의 대가다"라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4cf649ab5daf9.jpg)
이어 "작품마다 영화적인 발견을 항상 넣는 느낌이라 제 나이 또래의 감독들에게 영향을 많이 준 감독님이다"라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또 그는 "감독님이 제작사를 통해서 저와 작업을 하고 싶다는 연락을 주셨다. 한국어 영화라도 좋다고 하셨다"라며 "'계시록' 아이디어를 생각하던 때다. 그 전에 했던 작품이 강한 장르성을 가진 작품인데, '계시록'은 한국적인 면이 많다. 글로벌 하게 어필할 수 있나 고민하던 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에는 한국적인 소재의 이야기도 글로벌한 방식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했는데 감독님이 이야기를 좋아하고 보편적인 것 같다고 해주셔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라며 "그 이후에도 편집, 여러 버전을 보내면서 소통을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 본능에 대한 날카로운 화두를 던지는 '계시록'은 동명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팽팽한 긴장감 속 인물들의 촘촘하고 섬세한 심리 묘사를 다루며 범죄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를 넘나드는 복합 장르의 매력을 전한다.
늘 새롭고 독보적인 장르적 재미를 선사하는 연상호 감독과 파격적이고 신선한 소재,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자타공인 인정받는 최규석 작가가 다시 한 번 협업했다. 또 '로마', '그래비티'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거장 알폰소 쿠아론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작품에 참여, 세계를 대표하는 두 크리에이터의 만남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흡입력 높은 연기력으로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류준열과 신현빈, 연상호 감독과 4번째 호흡을 맞추는 신민재의 폭발적 열연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시너지가 인상적이다.
'계시록'은 오는 21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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