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쉬리'의 강제규 감독이 하정우의 배우 역량에 대해 칭찬했다.
강제규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쉬리'(감독 강제규) 4K 리마스터링 버전 GV에서 하정우가 "저는 최민식 선배님이 맡은 박무영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하자 "하정우 배우는 여러가지 색을 가진 배우"라고 운을 뗐다.
![강제규 감독과 하정우가 영화 '쉬리'(감독 강제규) 4K 리마스터링 버전 GV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1a30e7b1d1f9fb.jpg)
그는 "감독의 시선으로 연기자를 보면 이 사람이 몇 가지 색깔을 가졌는지 본다. 하정우 배우의 빛깔은 우리나라의 배우 중 가장 여러가지 색을 가지고 있고, 그걸 표현하고 소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멜로든, 사이코패스든, 새침떼기든 연기 패턴을 보면 굉장히 멀티다"라며 "그래서 유중원 역할도 새콤하게 잘했을 것 같다. 당연히 박무영 역할도 존재감으로 훌륭하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쉬리'는 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 OP의 특수요원 유중원(한석규)과 동료 이장길(송강호)이 북한 특수 8군단 대장 박무영(최민식)과 남파 간첩, 내부의 첩자까지, 모두에 맞서 벌이는 숨막히는 첩보전을 그린 영화다.
1999년에 개봉된 '쉬리'는 3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대상, 작품상, 감독상, 남자최우수연기상을 비롯해 20회 청룡영화상 감독상과 한국영화 최다관객상까지 휩쓸며 대중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았다.
특히 '쉬리'는 개봉 당시 전에 보지 못했던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규모감 있는 볼거리, 스릴 넘치는 첩보전과 놓칠 수 없는 감동까지 더해 대한민국 최초의 블록버스터로 평가받으며 90년대 최고의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쉬리' 4K 리마스터링 버전은 오는 3월 19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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