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이혼을 소재로 한 색다른 드라마가 탄생했다.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사고, 하지만 결혼을 한 순간부터 잠재된 재난인 이혼을 소재로, 이혼 이후의 삶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2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tvN 새 월화드라마 '이혼보험' 제작발표회에서 이원석 감독은 "그간 드라마를 많이 고사했다. 하지만 '이혼보험'은 대본 자체가 다른 작품과 달랐다.컨셉슈얼했고, 호흡이 독특했다. 드라마 속 독창적인 세계관에 끌렸다"고 '이혼보험'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혼보험' 이동욱, 이주빈, 이다희, 이광수 [사진=tvN ]](https://image.inews24.com/v1/32155a41a09379.jpg)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상의원' '킬링 로맨스' 등을 선보인 이원석 감독은 '이혼보험'을 통해 첫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다. 그는 "현실보다 과장된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동화적 세팅에 현실적 캐릭터와 이야기를 더해 엇박자로 끌고 가려고 했다"고 '이혼보험' 만의 차별점을 전했다.
'이혼보험'(극본 이태윤 연출 이원석, 최보경, 제작 몽작소, 스튜디오몬도)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 시대 가장 핫한 재난인 이혼에 대처하기 위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순수 보장형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등이 출연한다.
이동욱은 세 번의 이혼을 겪으며 통장도, 멘탈도 탈탈 털린 플러스손해보험 혁신상품개발팀 보험계리사 노기준 역을 연기한다.
이동욱은 "오랜만에 로맨틱코미디로 돌아오니 좋았다. 매일 날고 구르다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어 몸이 편했다"라면서 "배우들과 티키타카로, 코믹 호흡을 맞추는 것도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동욱은 "결혼과 이혼 모두 나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다. 나는 얼마나 나의 삶에 충실히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될것"이라고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주빈은 보험회사 언더라이터(보험계약 심사업무) 강한들 역을 맡았다. 이혼을 통해 새로 태어난 그는 할말은 하고마는 '빵똘(빵긋 또라이)'로 이미지를 탈바꿈한다. 이어 이광수는 조심스럽고 신중한 성격의 안전제일주의자 안전만으로 분한다. 이다희는 세상을 투자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금융수학자 전나래를 연기한다.
극중 이다희는 이동욱과 이혼한 전 부부로 얽혀있다. 이동욱은 "이다희는 극중 이혼한 첫번째 와이프다. 처음엔 반갑지 않지만 점차 일은 일로, 과거는 과거로 접근하게 된다"고 쿨한 관계를 설명했다.
드라마에서는 이동욱과 이광수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띤 애드리브의 향연도 만나볼 수 있다. 이광수는 "보통 애드리브를 단타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이동욱과 애드리브 시리즈를 선보였다. 드라마 속 작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다희는 "두 사람이 완성한 아저씨 시리즈가 첫화부터 등장한다. 둘의 티키타카가 어마어마했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네 주역들은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이동욱은 "척하면 척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현장이었다. 신나고 즐거웠다"고 했고, 이다희는 "촬영을 마친 날 눈물을 흘릴 정도로 (현장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주빈 역시 "미리 맞춰본건가, 혹은 대본에 적혀있나 싶을 정도로 애드리브가 바로바로 재밌게 나왔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혼보험' 이동욱, 이주빈, 이다희, 이광수 [사진=tvN ]](https://image.inews24.com/v1/e539e2fda5dd10.jpg)
한편 '이혼보험'은 주연배우 4인을 비롯해 감독과 작가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씨로 구성돼 있어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는 전혀 의도된 바가 아니라고.
이동욱은 "의도한 건 아닌데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드라마도 '이혼보험'"이라면서 "덕분에 마케팅 팀이 좋아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한편 '이혼보험'은 누구에게나 잠재된 재난, 이혼. 그 예기치 못한 이별 이후의 삶을 보장해 주는 이혼보험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나답게 살기 위한 어른들의 유쾌한 현실 공감 성장기를 그려낸다.
'그놈은 흑염룡' 후속으로 31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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