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모든 이들이 떼창과 함성을 내지르고 함께 뛰면서 공연을 200% 즐겼다. 무대 위 엔플라잉과 관객이 하나 된 시간, 페스티벌인지 콘서트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가 폭발했다. 이에 5월 엔플라잉 단독 콘서트 '엔콘4'에서는 얼마나 대단한 무대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치솟는다.
엔플라잉은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진행된 국내 뮤직 페스티벌 '2025 사운드베리 시어터'(2025 Soundberry Theater/이하 사운드베리)에 출격했다.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이 '2025 사운드베리 시어터'에 출연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71839e01011758.jpg)
이번 '사운드베리'는 엔플라잉이 군백기를 마치고 완전체가 된 후 처음으로 서는 페스티벌로, 이틀 모두 출연한 팀은 엔플라잉이 유일하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이승협과 유회승만이 무대를 이끌었던 지난해 여름과는 달리, 올해엔 5인 완전체로 더욱 파워풀하고 강렬한 무대가 완성됐다. 특히 23일 공연에는 엔플라잉이 헤드라이너로 나서 '실력파 믿듣 밴드'의 저력을 과시했다.
엔플라잉 공연이 특별한 건 어떤 환경 속에서도 모든 순간을 뜨겁게 불태운다는 점이다. 무대 위에서 온몸이 부서져라 뛰고 노래하는 엔플라잉에 관객들도 함께 뛰면서 즐기게 된다. 엔플라잉 공연에 좌석은 무의미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도파민 폭발하는 공연의 주인공이 바로 엔플라잉이다. 한번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고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공감형' 음악의 힘도 한몫한다.
이번 '사운드베리'에서도 엔플라잉은 모든 관객을 하나로 만들며 놀라운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첫날 오프닝부터 'Moonshot'(문샷), 'Video Therapy'(비디오 테라피), 'Monster'(몬스터)로 밴드의 기개를 드러낸 엔플라잉은 'Firefly'(파이어플라이), '이 별 저 별(Fate)', '4242', 'ANYWAY'(애니웨이), 'Sunset'(선셋), 'Star'(스타), 'Blue Moon'(블루문), 'Shooting Star'(슈팅스타), 'Songbird'(송버드), '옥탑방(Rooftop)', '놔(Leave It)'까지 1시간여 동안 14곡을 열창하며 청춘의 에너지를 한껏 발산했다.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이 '2025 사운드베리 시어터'에 출연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493a3b24f47672.jpg)
더 인상 깊은 건 둘째 날 세트리스트의 변화다. 곡을 어떤 순서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감성과 메시지도 달라지는데, 엔플라잉은 늘 해당 공연의 주제와 분위기에 맞게 심혈을 기울여 세트리스트를 짜고 편곡을 더해 특별한 무대를 만드는 밴드로 유명하다. '이 세상에 같은 공연은 없다'라는 명제를 스스로 증명해낸다. 둘째 날 'Songbird'(송버드)로 힘있게 공연을 시작한 엔플라잉은 'The World Is Mine'(더 월드 이즈 마인), '아 진짜요.(Oh really.)', 'Preview'(프리뷰), 'ANYWAY'(애니웨이), '뜨거운 감자', 'ㅈㅅ (Parden?)', '진짜가 나타났다(The Real)', '네가 내 마음에 자리 잡았다(Into You)', 'Blue Moon'(블루문), '옥탑방(Rooftop)', 'Stand By Me'(스탠바이미)에 앙코르곡 'Flashback'(플래시백), 'Sunset'(선셋)까지 뜨거운 열정으로 1시간을 꽉 채웠다. 그런 후에도 객석에서 끝없는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엔플라잉은 진짜 마지막 곡으로 'Monster'(몬스터)를 선곡, 공연장을 제대로 뒤집어 놓았다. 무려 15곡을 부르는 동안 1층뿐만 아니라 2, 3층에 있던 모든 관객이 일어나 함께 뛰고 떼창으로 가슴 웅장해지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승협은 "'옥탑방'을 부르며 "괜찮아"라고 할 때마다 여러분들에게 위로를 받는 기분이다. 우리가 라이브를 하러 와서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든다"라며 "너무 감사드리고, 이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몸 부서질 때까지 달리겠다. 여러분들은 밴드 공연을 좋아해서 (페스티벌에) 오시는 거니까 그 사이에 우리도 함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뭉클한 소감과 함께 남다른 각오를 다져 큰 환호를 얻었다. 재미는 기본이고, 아티스트와 관객이 서로 위로와 힐링을 주고받으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것, 엔플라잉 공연의 순기능이다.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이 '2025 사운드베리 시어터'에 출연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a24051f8e98e6c.jpg)
"우리 꽤 괜찮은 밴드다. 엔플라잉이 누구인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샅샅이 밝혀보겠다"라는 유회승의 호언장담처럼, '페스티벌의 권위자'다운 위엄을 과시한 엔플라잉은 오는 5월과 7월 단독 콘서트로 역대급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2년 만에 열리는 완전체 단독 콘서트 '2025 N.Flying LIVE '&CON4 : FULL CIRCLE''(2025 엔플라잉 라이브 '엔콘4 : 풀 써클')은 오는 5월 9~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7월 5일 부산 KBS부산홀에서 진행된다.
'&CON4 : FULL CIRCLE'은 변화와 성장을 거쳐 돌아온 엔플라잉과 이들을 기다려 준 엔피아(공식 팬덤명)가 모여 이룬 완전한 원을 의미한다. 멤버 차훈, 김재현, 서동성이 전역한 후 다시 시작하는 '&CON'이자,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콘서트이니만큼 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늘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고, 최고 그 이상을 보여주는 '무대 장인' 엔플라잉이 2025년 대한민국을 뒤흔들겠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엔콘4'에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엔콘4' 서울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3월 28일 오후 8시부터 3월 3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공식 팬클럽 '엔피아' 4기를 대상으로 선예매가 진행되며, 일반 예매는 4월 1일 오후 8시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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