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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위의 집' 김윤진 "옥택연, 벌써 숲 볼 줄 아는 배우"(인터뷰)


"자신의 할 일 잘 해줬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윤진이 영화 '시간위의 집'에서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옥택연의 역량을 호평했다.

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 제작 리드미컬그린, 자이온이엔티)의 개봉을 앞둔 배우 김윤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 중 김윤진은 과거의 젊은 미희와 현재 노인이 된 미희의 모습을 모두 연기했다.

이날 김윤진은 함께 가까이서 연기 호흡을 맞춘 옥택연의 연기를 평했다. 영화 '결혼전야'에 이어 또 한 번 본격적으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옥택연은 극 중 미희의 말을 믿어주는 유일한 존재 최신부로 분했다.

김윤진은 "처음 완성된 영화를 볼 때는 '내가 왜 저렇게 했지? 왜 저렇게 편집이 되었지?' 등을 생각하느라 고민이 된다"면서도 지난 28일 열린 영화의 언론 배급 시사를 통해 본 옥택연의 연기를 호평했다. 김윤진은 "콕 집어서 옥택연은 자신이 할 일을 진짜 잘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30대 초반부터 내 배역만 보는게 아니라 주연 배우가 전체 숲을 봐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것을 난 늦게 터득했었는데, 지금 딱 서른이 된 옥택연은 그걸 이미 터득하고 있는 것 같다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기자간담회에서 옥택연과 남편 철중 역 조재윤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던 김윤진은 "영화를 보니 두 배우에게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옥택연은 자신의 일을 성실하고 반듯하게 한 것 같다. 실제로 그런 친구다"라고 답했다.

배우 김윤진의 남편은 그가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자이온이엔티의 박정혁 대표다. 영화 제작자로도 활약 중인 박 대표는 이번 영화의 공동 제작자로도 나섰다. '시간위의 집' 출연을 결정한 것에 남편의 영향력도 있었는지 묻자 김윤진은 활짝 웃으며 "그렇지는 않다. (남편과 나는) 일에 대해선 냉정하다"고 답했다.

이어 김윤진은 영화 출연 이유를 알리며 "첫 번째로는 이런 영화가 나온다면 내가 영화관에서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했다"며 "원톱의 느낌은 아니지만, 나도 아직 영화를 끌고나가는 배역에 욕심이 있을 것 아닌가. 대본을 봤을 때는 한국에서 이런 시나리오를 본 적이 없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시간위의 집'은 오는 4월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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