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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김남일·차두리 코치, 동기부여·소통 기대"


"전경준은 수석코치, 코치진 원팀이면 선수단도 원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차두리 코치 선임을 위해 일주일간 쫓아다녔다."

축구대표팀 코치진 구성을 끝낸 신태용(47) 감독이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9, 10차전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 준비를 약속했다.

신 감독은 12일 신임 코칭스태프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FC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을 관전했다.

전반전을 본부석에서 관전하던 신 감독은 하프타임에 취재진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앞서 신 감독은 전주, 수원을 돌며 K리그 관전에 집중했다.

이날 신 감독은 전경준(44) 코치와 김남일(40), 차두리(37), 김해운(44, 골키퍼), 이재홍(34, 피지컬)을 코치로 선임했다. 본격적인 신태용호가 출항한 것이다.

신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원팀이면 선수들도 원팀이 될 수 있다는 기본 생각으로 선임했다"며 "전경준 코치는 수석 코치 개념으로 전체를 아우른다. 김남일과 차두리 코치는 수비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과의 가교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진공청소기로 불렸던 김남일 코치의 선임에 대해서는 "월드컵에 3회 진출한 경험이 있고 힘든 시기도 겪었다. 그 당시로 돌아가서 감독들이 어떤 조언을 해줬을 때 가장 와 닿는지 생각해서 내게 충언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답했다.

지난 4월 전력분석관에서 물러났던 차두리를 코치로 재선임, 논란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차두리 코치의 경우에는 여러 차례 고사했다. 그러나 일주일을 따라다녀 간신히 설득했다. 만나서 '심리적으로 힘든 것을 알고 있지만, 코치와 선수와의 소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분석관으로서 끝까지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했지만 코치로서 소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선수 개인 평가에 대해서는 자제하겠다는 신 감독은 "나이는 물론, 대표팀 경력과 상관없이 오직 경기력만 평가하겠다. K리그 모든 경기를 돌면서 확인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8월 21일 최종 엔트리 발표 전 유럽파들의 유럽 현지 점검에 대해서는 "유럽 선수들은 내 머리에 이미 있다. 나갈 시간도 부족하고 K리그를 전체적으로 점검하려고 한다. 수시로 전화로 확인하고 인터넷을 통해 (프리시즌 또는 정규리그) 영상도 확인 가능하다"며 원격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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