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게임은 끝났다."
올여름 유럽 이적 시장은 예년과 비교해 상당히 뜨겁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면서 나비효과가 주요 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벨기에)를 에버턴에서 영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아직 영입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그러나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베일 영입설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했다. 맨유는 8일 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필립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하 레알)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1-2로 졌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베일 영입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레알이 베일을 지키고 싶어 하는 느낌이다. 감독도, 선수도 소속팀을 원한다고 본다. 게임은 끝났다. 베일은 레알에 잔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베일을 선발로 내세웠다. 다른 팀도 아닌, 이적설이 도는 맨유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무리뉴 감독이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단 감독의 구상에 베일이 빠져 있다면 영입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한 바 있다. 지단 감독은 무리뉴 감독에게 보란 듯 베일을 내세워 '이적 불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올 시즌을 준비를 위해 루카쿠를 영입하고 이반 페리시치(인테르 밀란)까지 노렸지만, 영입은 불발됐다. 대안으로 베일이 급부상했지만, 이적설만 피어올랐을 뿐 점화되지 않았다.
지단 감독도 "베일은 떠나지 않는다. 이적 성사 여부는 선수의 선택인데 베일은 프리시즌 내내 레알과 함께 했다"며 맨유로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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