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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 김재호 "선발 복귀전, 긴장하고 뛰었다"


"처음에는 홈런이 아니라고 생각"…"류지혁보며 자극 받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재호가 부상을 털고 돌아온 첫 선발출장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재호는 1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호의 활약 속에 두산은 KIA를 2-1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김재호는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KIA 선발투수 좌완 임기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두산의 2-1 승리로 종료되면서 김재호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KIA의 공격을 잠재웠다. 김재호는 특히 팀이 2-1로 앞선 5회초 KIA 선두타자 이범호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 1루에서 아웃 시키면서 몸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해냈다.

김재호는 지난 7월30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지난 15일 복귀했다.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출장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주장의 귀환을 알렸다.

김재호는 이날 경기 후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어 조금 긴장하고 경기를 뛰었다"며 "운동을 꾸준히 해 몸이 더는 아프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복귀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재호는 이어 "내가 없는 동안 (류)지혁이가 잘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한편으로는 좋은 자극도 됐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날 경기 후 "김재호의 복귀로 오재원과 함께 내야의 중심이 잡히게 됐다"며 "감독으로서 무척 든든하다"고 김재호의 복귀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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