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백승호(20)가 지로나FC로 이적했다.
지로나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 후 2군 팀 격인 페랄라다(3부리그)로 임대됐다. 1년을 뛰고서 성인팀으로 승격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백승호는 2020년까지 지로나에서 뛴다. 백승호는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통해 관심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성인팀인 B팀으로 승격했지만, 출전 기회가 충분치 않았고 이적과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했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세군다리가(2부리그)로 승격하면서 비유럽권 선수는 2명만 출전 가능한 규정으로 인해 입지가 좁아졌다.
백승호에게는 다양한 팀의 제안이 있었다. 프리메라리가 중위권 팀인 마요르카를 비롯해 셀타 비고, 코르도바 등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당장 뛰면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한 팀에 초점을 맞췄다.
백승호가 입단한 지로나는 올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에 승격한 팀이다. 개막전에서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2로 비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지분 50%를 투자한 팀으로 지난주에는 맨시티와 친선경기를 벌인 바 있다.
임대를 가는 페랄라다는 연합체 성격의 팀이다. 페랄라다 역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부리그에 승격했다. 올여름 맨시티 유망주 4명을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백승호는 자신의 활약에 따라 시즌 도중 지로나로 승격할 가능성도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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