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양상문 LG 감독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고 얘기했다.
로니가 빠지면서 전날과 비교해 타순에 이동이 있다. 롯데 선발 투수가 빠른 구속을 자랑하는 박세웅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양 감독은 "로니는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뛸 때도 배트 스피드가 빠른 선수는 아니었다, 빠른 공을 던지는 박세웅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로니보다는 경험이 있는 선수를 먼저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선발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로니는 전날 롯데전에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차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LG 타선은 선발 송승준에 이어 배장호-진명호가 나선 롯데 마운드 공략에 애를 먹었다. 3안타 빈공에 그치면서 0-11로 졌다.
양 감독은 "상대 배터리의 볼배합에 힘들어했다"며 "타자들도 그런 부분을 잘 이겨내야한다"고 덧붙였다.
로니가 빠지면서 그동안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주로 나오던 박용택은 클린업 트리오로 복귀했다. 최재훈과 안익훈이 각각 1, 2번 타순에 자리하며 테이블 세터 역할을 맡는다.
박용택은 3번에 배치됐고 정성훈이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박세웅은 올 시즌 개막 후 LG전에 한차례 선발등판헸다.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로 그는 당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한편 양 감독은 "로니는 경기 상황에 따라 대타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히메네스를 대신해 LG 유니폼을 입은 로니는 지금까지 22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2리(78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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