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맞아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날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이겼다. 이로써 2승을 거두며 B조에 속한 팀 중에서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조금은 뻔한 얘기지만 오늘(18일) 경기를 앞두고 분석한 상대 공격 코스가 잘 맞아 떨어졌고 선수들도 그부분에 맞춰 잘 따라줬다. 아무래도 OK저축은행은 주전 세터 이민규가 뛰지 않아 조금은 단조로운 패턴이었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리드를 당하고 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잘했다"며 "파다르가 고비에서도 서브로 상대 수비를 잘 흔들었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이날 서브에이스 숫자에서 OK저축은행과 6-6으로 같았다. 그러나 서브 득점이 나온 상황이 OK저축은행보다 더 절묘했다.
김 감독은 "다음달(10월) 새 시즌이 시작된다.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며 "오프시즌 동안 체력훈련 뿐 아니라 배구 연습 자체 강도를 좀 더 높였다"며 "센터진 뿐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서도 열심히 움직이고 준비한다고 선수들에게 지시했는데 아직까지는 조금 모자란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크게 지쳐보이지 않더라'는 취재진의 말에"비시즌 동안 체력훈련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웃었다.
한편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에는 패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았다"며 "고비를 넘지 못하고 상대 서브에 흔들린 부분이 패배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터 이효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세진 감독은 "(이)효동이는 공격이 안 풀리면 자기가 토스를 잘못한 줄 알고 말린다"며 "4세트에서도 우리가 4점 차 리드를 잡았는데 그때 플레이를 잘못 가져갔다. 벤치에 있는 내 눈에도 보였다"고 아쉬워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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