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임수정이 영화 '당신의 부탁'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언급했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 CGV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공식 초청된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 제작 명필름)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임수정, 윤찬영, 이상희, 이동은 감독 등이 참여했다.
임수정은 "시나리오 처음 봤을 때 '내가 극 중 효진이었다면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 자신에게 질문할 수밖에 없었다. 고민된 지점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죽은 남편의 아들) 종욱이 효진의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 조금씩 서로 공감하는 부분들이 켜켜이 쌓여가는 걸 시나리오에서 봤다"며 "극 중 효진이 겪는 것처럼 저도 연기를 하면서 효진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임수정은 "종욱을 연기한 윤찬영과도 실제 처음엔 데면데면 했다. 그게 화면에 담겼다. 처음 만났을 때 억지로 친해지려고 하지 않았다"며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했는지 설명했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은 효진(임수정 분)이 어느 날 죽은 남편과 남편의 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2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의 영화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조이뉴스24 부산=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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