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만 있다면 수적 열세는 문제 될 일이 아니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1로 이겼다.
3전 전승, 승점 9점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이탈리아, 6점)에 3점 앞선 1위를 질주했다.
전력상 앞선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데울로페루,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18분 데울로페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볼을 유벤투스 수비수 니콜라우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만들었다. 메시가 접근하는 것에 놀라 서두르다 벌어진 일이었다.
팽팽하던 경기는 42분 요동쳤다. 바르셀로나 중앙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경고 누적으로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데울로페우를 빼고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넣어 수비를 보강했다.
한 골 차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16분 메시가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선 메시는 왼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UEFA 주관 대회 100호골이다.
19분에도 메시가 쐐기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유벤투스의 그물망 수비를 뚫고 페널티지역 안에서 가로지르기를 시도했고 디뉴가 골을 터뜨리며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올림피아코스는 44분 니콜라우가 만회골을 넣으며 영패를 면했다.
같은 조의 유벤투스는 홈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 3점)을 2-1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밀라렘 피야니치, 마리오 만주키치가 골맛을 봤다.
A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벤피카(포르투갈) 원정 경기에서 후반 19분 마커스 레쉬포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다수 부상자 발생으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비에 신경을 쓴 것이 효과를 봤다.
FC바젤(스위스)이 CSKA모스크바(러시아)를 2-0으로 꺾으면서 맨유는 승점 9점으로 1위를 이어갔다. 바젤(6점)이 2위로 뒤를 따랐다.
첼시(잉글랜드)는 AS로마와 난타전을 벌여 3-3으로 비겼다. 에당 아자르가 2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에딘 제코도 두 골을 넣으며 응수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면서 C조는 첼시(7점)가 1위, 로마(5점)가 2위를 지켰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PSG)은 네이마르, 디마리아, 에딘손 카바니, 킬리앙 음바페가 모두 골을 넣으며 안더레흐트(벨기에)를 4-0으로 대파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셀틱(스코틀랜드)에 토마스 뮐러, 조슈아 킴미히, 마츠 후멜스의 릴레이 골로 3-0으로 승리했다. B조 1위는 PSG(9점), 2위 뮌헨(6점)으로 양강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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