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V11'의 대업을 달성했다.
KIA는 30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6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기태 KIA 감독은 우승 확정 후 "너무 좋다. 그저 너무 기쁜 마음이다"라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팬 여러분들까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과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너무 기쁘다. 우리도 두산 선수들도 모두 추운 날씨에 고생 많았다. 그저 너무 좋다"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는.
"양현종이다. 9회 어려운 상황에서 잘 던져줬다. 헥터도 그렇고 김윤동 김세현 투수들이 제 몫을 잘해줬다. 버나디나도 잘해줬고.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다 잘했다."
-양현종 투입 결정은 언제 했나.
"결정은 8회말에 했다. 모험수이기는 했지만 오늘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헥터 교체 시기가 좀 늦은 감이 있는데.
"6회까지 너무 잘 던져줬다. 감독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았다. 결국 김세현이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우리 투수들이 못한 게 아니라 두산이 역시 강팀이란 걸 느꼈다.
-첫 우승 소감은.
"너무 행복하다.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과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
-2014년 부임 당시 팬들에게 박수받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했다.
"우승 후 방송 인터뷰 때 얘기했지만 오늘 우승은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위기 때 엄청난 기운을 주셨다. 항상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
-2014년 겨울 부임부터 우승을 생각하셨나.
"어떤 감독이라도 표현만 하지 않을 뿐 모두가 우승을 생각한다. 우승은 감독 혼자 못하는 일이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줬고 구단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다. 공치사가 아니라 감독과 선수단, 프런트가 일심동체가 됐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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