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현재 상태를 계속 유지하겠다."
1차전에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FA컵 우승에 유리한 상황을 만든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평정심'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2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FA컵 결승 1차전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승준과 이종호의 골로 2-1로 이겼다. 오는 12월 3일 홈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0-1로 패해도 원정 다득점으로 우승할 수 있다.
김 감독은 "결승전을 한 달 넘게 기다렸다"며 "K리그가 끝나고 FA컵에 대한 열망을 봤다. 부산 분석을 통해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잘했다.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제 한 경기 끝났다. 아직 절반이 남았으니 홈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차전에서 부산의 역전 희망을 꺾는 것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상대 공격 전개 시 뒤가 아닌 앞에서 막아야 한다. 미드필드에서 패스 연결만 허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전했다.
한 골을 허용한 것은 울산에게 찝찝한 부분이다. 부산이 2차전에서 2-0으로 이긴다면 역으로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부산 우승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실점하지 않으면 유리했다. 실점을 반성해야겠지만, 상대가 잘하는 부분을 못 하게 만들었다. 현재 상태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부산은 2차전에서 임상협과 이정협 등 부상자들이 대거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부산의 선수 구성에 대해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울산 선수들의 회복이 중요하다. 다른 선수가 나와도 분석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이뉴스24 부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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