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남은 계약기간 3년안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신수는 22일 대한항공 KE032편을 타고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부인 하원미씨와 장남 추무빈 군을 비롯해 가족들도 이번 귀국에 동행했다. 플래시 세례가 터지는 등 팬들의 인기를 실감했다.
올 시즌 149경기에 나서 2할6푼1리(544타수 142안타) 22홈런 77타점 12도루를 기록한 그다. 22홈런은 지난 2015년에 이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타율은 조금 저조했지만 텍사스 타선에서는 나름 준수한 활약을 보이면서 베테랑으로서의 활약을 다헀다. 한국인 타자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일단 시즌을 큰 부상없이 치를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저 뿐만 아니라 텍사스의 모든 선수들이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율이 조금 낮은 것은 아쉽지만 그 가운데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전부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그를 제외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사실상 전멸했다. 김현수(LG 트윈스) 황재균(kt 위즈)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등이 모두 KBO리그로 복귀했기 때문. 최지만(뉴욕 양키스)가 있지만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추신수도 후배들의 미국 무대 철회를 아쉬워했다. 그는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본인들이 더 힘들 것이다. 주어진 기회에서 얼마나 더 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을텐데 생활 면이나 적응 면 등 모든 부분에서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자평했다.
최다 홈런에 대해서는 "사실 홈런을 치는 선수는 아니다. 텍사스도 신시내티 레즈에서 나를 데려올 때 출루율을 가장 중요시했다. 홈런은 타석에서 따라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준비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내년 시즌 목표를 "우승"이라고 단언했다. 지난 2014시즌부터 텍사스와 7년 계약을 맺은 그는 이제 3년의 계약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추신수는 "매년 잘하려고 하지만 사실 잘 안되는 부분이 있다. 올 시즌도 베스트는 아니었다"면서도 "선수들이 올해 결과를 두고 잘 뭉쳤다. 남은 계약기간이 3년인데 끝나기 전에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1월 초 미국으로 건너가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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