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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NC 맞아 '뚫렸다' 답답한 타선


연패 끊은 뒤 2연승으로 반등 성공 2일 경기서도 기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잘 맞지 않네요. 타격에 사이클이 있기는 하지만…."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소속팀이 지난주 연패에 빠졌을 당시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팀 공격력에서 비중이 큰 박병호(32)와 서건창(29)이 빠진 자리가 컸다. 두 선수가 빠진 가운데 힘을 내야하는 김하성(23)과 마이클 초이스(29)의 방망이도 풀이 죽었다.

박병호의 가세로 거포 군단으로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박병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면서 장타가 나오는 횟수도 덩달아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는 달랐다. 오랜만에 타선이 제몫을 했다. 원정 3연전 둘째 날인 2일 맞대결에서도 기대를 거는 이유다.

넥센은 장단 17안타를 앞세워 NC 마운드를 흔들었다. 4-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타자 일순하며 대거 8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13-4로 NC에 크게 이겼고 2연승으로 내달렸다.

타선에 대한 걱정은 상대팀 NC도 마찬가지다. NC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 2군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발표했다.

팀타율 부문 최하위(10위)로 떨어진 NC는 이날 양승관 퓨처스(2군) 타격코치를 1군으로 올렸다. 대신 김민호·이도형 1군 타격코치를 퓨처스로 보냈다. 그런데 정작 타선이 터진 쪽은 NC가 아닌 넥센이 됐다.

장 감독을 만족하게 한 것은 반가운 홈런 소식이다. 넥센은 NC에게 선취점을 내주고 0-1로 끌려갔다. 균형을 맞춘 것은 대포 덕분이다. 장영석(28)이 5회초 1-1을 만드는 솔로포(시즌 3호)를 쳤다.

장영석은 박병호가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그 뒤를 이을 수 있는 1루수 거포 후보로 꼽혔다. 장 감독도 기대가 컸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귀중한 한 방을 쳤다.

넥센은 김규민(25)과 김하성도 이날 손맛을 봤다. 김규민은 지난 2012년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NC를 상대로 쏘아올렸다. 6회초 리드를 잡는 투런포였다.

김하성도 오랜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는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쳤다. 지난달 22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시즌 5호포를 친 것이다.

넥센은 수비 지향적인 팀 색깔을 갖고 있지는 않다. 타선 집중력과 화끈한 공격력을 갖춘 팀에 더 가깝다. 이런 장점을 잘 활용해야만 더 나은 경기를 치를 수 있고 승수도 추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병호는 복귀 시점이 곧 다가오고 있다. 팀은 연패 후 연승으로 반등 발판은 마련했다. 타선도 상승세로 탈 수 있는 계기는 만들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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