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의 표정은 덤덤했다. LG는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최근 8연패 사슬을 끊었다. 타선은 롯데(11안타)와 비교해 절반도 안되는 5안타를 쳤으나 집중력에서 앞섰다. 롯데는 잔루가 8개인 반면 LG는 3개에 그쳤다.
류 감독에게 이번 연패는 너무나 길었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을 맡았을 때는 5연패가 최다였다. LG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신고식을 제대로 치른 셈이다. 긴 연패에 앞서 8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기에 이번 연패 탈출은 의미가 있다.
류 감독은 전날 경기 수훈갑으로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26)를 꼽았다. 그는 6이닝 동안 94구를 던졌고 8피안타를 맞긴 했지만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았다. 탈삼진도 5개나 잡았고 볼넷은 없었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 중계방송을 한 최원호 SBS 스포츠 야구해설위원과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그는 "최 위원도 (임)찬규의 커브가 좋았다고 하더라"며 "무브먼트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타자 상대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비율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LG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 달성을 노리고 있다. 임찬규처럼 당일 선발 등판하는 김대현에게도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김대현은 올 시즌 롯데전에 한 차례 나온 적이 있다. 지난달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로 선발 등판은 아니었다. 그는 당시 3타자를 상대하며 17구를 던졌고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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