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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류덕환 "제대 후 복귀작, 되돌아보는 계기"


"사람이 갖는 생각과 느끼는 감정에 많이 파고들어"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류덕환이 제대 후 '미스 함무라비'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정환 감독을 비롯해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아가 참석했다.

류덕환은 "전역하고 첫 작품이다. 즐겁게 잘 찍고 있다"라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판사 역에 캐스팅됐는데 막상 법정에 서는 경우는 많지 않다"라며 "판사 역인지 액션배우로 캐스팅이 된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라고 농을 건네듯 입을 뗐다.

구체적으로 "감독님이 제 연기 중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게 뛰고 구르는 거더라. 그때 '너 연기 잘하는구나' 말하셨다"라며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였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류덕환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사람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갖게 됐다. 군대에 있을 땐 똑같은 초록색만 보고 있다가"라고 유머스럽게 말하며 "이 역할을 하면서 사람을 둘러볼 수 있었고 그 사람이 갖는 생각과 느끼는 감정에 많이 파고들 수 있었다"고 진지하게 덧붙였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분),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다.

류덕환은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43부 우배석판사, 정보왕 역을 연기한다. 정보왕은 남다른 친화력과 달인급 처세술로 법원을 휘젓고 다니는 통반장 스타일이다. 틈만 나면 박차오름, 임바른이 있는 민사 44부를 습격해 실없는 수다를 늘어놓는다. 미스터리한 여자 민사 44부 속기실무관 이도연(이엘리아 분)을 만나 고군분투한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는 이날 밤 11시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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