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불의의 허벅지 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인 류현진(31, LA 다저스)이 부상 후 처음으로 먼 거리에서 캐치볼을 시작했다.
다저스를 취재하는 전담 기자 중 하나인 서던캘리포니아뉴스그룹의 J.P 훈스트라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기고한 다저스 이모저모에서 "류현진이 150피트(45m) 이상의 거리에서 롱토스를 실시했다. 그는 지난 3일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뒤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있는 류현진은 당초 전반기내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2회말 케텔 마르테를 1루 땅볼로 처리하는 순간 왼발을 착지하다가 왼쪽 허벅지 안쪽을 다쳤다. 정밀 검사 결과 사타구니 근육 일부가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전반기를 이대로 끝내야 할 것 같다"고 할 만큼 부상이 심했다.
다행히 부상 이후 26일 만에 롱토스를 실시할 만큼 몸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의 롱토스 소식에 "좋은 신호"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큰 부상을 당한 뒤 회복하고 있는 단계이므로 무리는 금물이다. 현재로선 차분한 재활을 거쳐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 류현진은 올시즌 6경기에 선발등판, 3승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전날까지 승률 4할6푼2리(24승2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와 3.5경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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