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 중 한 명인 이대호(36)가 9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이대호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1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200루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사 1루 상황에서 NC 선발 투수 구창모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22호)을 쳤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올 시즌 개막 후 202루타째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지난 2012년부터 2016년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2005시즌부터 9년 연속 200루타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KBO리그 통산 역대 4번째이자 부문 최다 타이다. 이대호에 앞서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현 MBC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 1993∼2001년) 장성호(1998∼2006년, 전 KT 위즈·현 KBS N 스포츠야구해설위원) 이승엽(전 삼성·현 KBO 홍보대사, 1996∼2012년)이 해당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대호의 방망이는 다시 한 번 큰 타구를 날렸다. 그는 소속팀이 5-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손맛을 봤다.
그는 구창모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갔다. 솔로포로 시즌 23호째이자 연타석 홈런(올 시즌 40번째·KBO리그 통산 990번째·개인 14호)이 됐다,
그는 앞선 타자 민병헌과 함께 연속타자 홈런도 기록했다. 민병헌은 롯데가 3-0으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 투런포(시즌 9호)를 쏘아올렸다. 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41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961번째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화력대결에서 NC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4회말에는 전준우도 솔로포(시즌 17호)로 화답했다. 롯데는 5회 현재 NC에 7-0으로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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