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울산 현대가 공격을 많이 하면 대구는 더 역습을 나가겠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대구FC)의 자신감은 충만했다. 2차전에서도 이기고 역사적인 첫 FA컵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로 가득했다.
대구는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FA컵 결승 1차전에서 울산 현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세징야, 에드가 두 외국인 공격수가 한 방씩 해결하면서 웃었다. 지난 2년 동안 6전 전패였는데 중요한 순간 이겼다.
조현우는 이날 공중볼 장악 능력을 보여주며 한 골 차 승리에 숨은 공신이 됐다. 조현우는 "K리그에서 조기 잔류를 확정한 뒤 FA컵 결승전을 준비했다. 울산 분석을 많이 했다. 공격이 좋으니 역으로 수비가 약하다고 생각했다. 전반에 좋은 공격 상황에서 막혀서 울산이 당황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선 수비 후 역습'은 울산의 명확한 스타일이었다. 그는 "1차전에서 준비대로 했다. 2차전에서 울산이 공격을 더 많이 해줬으면 한다. 대구는 더 역습을 나가면 된다. (2차전도) 준비됐다"며 웃었다.
안드레 감독의 준비대로 했다는 조현우는 "늘 울산에 패했다는 것을 인식했다. 간절했다. 다음은 홈에서 하는데 비기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약속했다.
8일 2차전이 열리는 대구 스타디움은 올해를 끝으로 더는 사용하지 않는다. 내년부터 대구축구전용경기장(가칭)에서 경기한다. 우승컵을 들고 당연히 가고 싶은 마음이다. 조현우는 "대구가 역사를 쓰고 있다고 본다. 결승전 기회도 없었다. 꼭 우승해서 팬들의 기억에 남겨주겠다. 자신감을 얻었고 마지막까지 안드레 감독의 준비대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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