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강백호, 1억2천 사인…KBO리그 2년차 역대 최고액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강백호(20)가 소속팀과 2019년도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KT 구단은 강백호와 연봉 1억2천만원에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KBO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2천700만원에서 344％인상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KBO리그 2년차 선수 역대 최고 연봉이다.

연봉 인상률(344％)로만 따진다면 지난 2007년 KBO리그 2년차 역대 최고 인상률인 400％를 기록한 류현진(32., 현 LA 다저스·당시 소속 한화 이글스)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는 역대 고졸 신인 최초로 개막전에서 데뷔 첫 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또한 지난 1994년 김재현(LG 트윈스)이 갖고 있던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21홈런) 기록을 깨뜨렸다.

강백호는 시즌 종료 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이숭용 KT 단장은 "지난 시즌 활약과 팀 기여도를 반영한 결과"라며 "강백호는 신인으로서 우리 구단뿐 만 아니라 KBO리그 역사에 남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고 얘기했다.

이 단장은 또한 "프로야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며 "향후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좋은 대우를 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지난 시즌 활약에 만족하지 않겠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 시즌에도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