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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문승원…그가 밝힌 '루틴·자신감·10승 도전'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문승원에게 2018 시즌은 야구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됐다. 정규시즌에서 8승9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0으로 2012년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반지까지 손에 넣었다.

특히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데일리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우승의 달콤한 기억은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문승원은 2019 시즌 대비 스프링 캠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구슬땀을 흘렸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던 습관도 이젠 떨쳐냈다.

[사진=이영훈기자]

문승원은 "한국시리즈 이후 확실히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특히 내 공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며 "예전에도 투구 내용이 좋으면 스스로 자신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지만 그때와는 느낌이 또 다르다"고 자신의 변화에 대해 밝혔다.

문승원은 또 "전날 경기에서 안 좋은 부분이 있었다면 빨리 잊으려고 한다. (김)광현이형이 더 좋은 투수가 되려면 못한 건 빨리 잊고 인상 쓰지 말라고 조언해줬다"며 "앞으로 야구할 날이 더 많은데 꿍해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큰 깨달음을 얻었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은 루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선 경기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을 경우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을 쉽게 바꾸거나 빼먹기도 했지만 자신의 루틴을 믿고 이어나가는 확신이 생겼다.

문승원은 "루틴이 특별한 게 아니라 꾸준히 나에게 맞는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예전에는 안 좋으면 그냥 쉬거나 루틴을 바꾸려고만 했다"며 "이젠 내 루틴에 대한 믿음이 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이 루틴을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이와 함께 '선발 10승'에 대한 욕심도 크게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발투수로서 한 시즌 150이닝 이상 투구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승원은 "10승에 대한 집착은 없다. 작년 8승을 따냈지만 팀원들의 도움이 컸다. 10승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그저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팀이 최대한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 다만 선발투수로서 한 시즌 150 이닝은 책임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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