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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천웅 '4타점' 키움에 재역전승…3연패 탈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동점과 역전이 번갈아 나온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중 원정 3연전 첫날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합작한 타선을 앞세워 12-1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이로써 최근 3연패를 끊고 22승 14패로 4위를 지켰다. 키움은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고 22승 16패로 5위에 머물렀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LG는 1회초 유강남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키움은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LG 선발투수 배재준이 흔들린 틈을 타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장영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기회에서 임병욱이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쳤다. 후속타자 박동원도 적시타를 쳐 임병욱이 홈을 밟았다.

1-5로 끌려가던 LG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2회초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했고 3회초 유강남의 적시타와 더블 스틸을 묶어 2점을 더해 4-5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3회말 허정협이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LG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4회초 이천웅과 김현수가 적시타를 쳐 6-6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LG 두 번째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8호)를 쳐 재역전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임병욱이 적시 2루타를 날려 8-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5회초 김민성이 적시타를 쳐 7-8로 추격했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를 강판시킨 안타가 됐다. 키움은 5회말 다시 한 번 대포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가 바뀐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올렸고 2사 1, 3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적시타를 쳐 10-7로 도망갔다.

LG도 끈질겼다. 7회초 이천웅이 2타점 2루타를 쳐 9-10으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9회초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LG 벤치는 대주자로 신민재를 기용했고 결국 동점 주자가 됐다.

신민재는 조상우가 폭투를 범한 사이 2루까지 진루했고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갔다. 김용의가 2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홈으로 쇄도한 신민재의 발이 더빨랐다. 결국 10-10이 됐다. 기세가 오른 LG는 찬스를 살렸다. 이천웅의 적시타로 11-10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후속타자 오지환의 번트 안타에 3루 주자 정주현이 홈을 밟아 12-10으로 달아났다.

LG는 오지환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17번째, KBO리그 통산 909번째)도 달성했다. LG는 이천웅이 5타수 4안타 4타점 5출루로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유강남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키움에서는 임병욱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재몫을 다했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팀 선발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LG는 고우석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2패 3세이브)를 신고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첫 블론 세이브에 패전을(1승 13세이브) 당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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