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LG는 5-5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채은성이 롯데 3번째 투수 구승민이 던진 4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아 6-5로 앞섰다.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마운드 위로 올려 뒷문을 잠궜다. 그는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구원에 성공했고 시즌 7세이브째(3승 2패 1홀드)를 올렸다. 네 번째 투수로 나온 정우영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3패 1세이브 4홀드)를 올렸다.
구승민은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1승 1세이브 5홀드)를 당했다. 롯데는 2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제압했다. 나종덕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 만루 기회에서 전준우가 LG 선발투수 차우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후속타자 이대호가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 5-0으로 달아났다.
LG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5회초 이천웅이 롯데 선발투수 제이크 톰슨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2호)을 쳐 추격에 나섰고 8회초 3점을 내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이날 승리로 27승 24패가 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전날 7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8승 34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타격전을 펼쳤다. 두팀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26안타를 주고 받았다. 삼성이 키움의 추격을 따돌리며 10-9로 이겼다.
삼성은 전날 당한 패배(5-10 패)를 설욕했고 22승 29패가 됐다. 삼성은 7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4위를 유지했으나 30승 24패가 됐다.
키움이 1회초 박병호의 2점홈런으로 기선제압했으나 삼성은 1회말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가 흔들린 틈을 타 최영진의 투런포(시즌 2호) 등 연속 안타를 묶어 5-2로 역전했다. 그러나 키움도 3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7-5로 재역전했고 6회초에는 장영석이 솔로포(시즌 6호)를 쳐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은 5회말 백승민이 희생플라이를 쳐 8-8로 균형을 맞췄다. 7회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학주가 적시타를 쳐 9-8로 앞섰고 계속된 기회에서 백승민이 다시 적시타를 날려 10-8로 리드했다.
키움은 9회초 김하성이 적시타를 쳐 9-10으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역전 찬스도 잡았다. 하지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삼성이 웃었다. 서건창이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고 이어 장영석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삼성 세 번째 투수 이승현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승을(1패 3홀드) 신고했다. 장필준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7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한현희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4패째(5승 7홀드)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도 안방인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타격전 끝에 10-7로 이겼다. NC 이원재는 지난달(4월) 28일 마지막 타석 이후 연타석 홈런(올 시즌 14호, KBO리그 통산 1천31호, 개인 1호)를 쳤다. 노진혁도 5회말 솔로포(시즌 9호)를 쏘아올리며 힘을 보탰다.
SK 제이미 로맥은 시즌 10호와 11호포를 각각 투런과 스리런으로 장식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이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1패)를 올렸고 원종현은 뒷문을 틀어막으며 구원에 성공해 시즌 14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SK 선발투수 문승원은 4.2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7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선발 등판한 '에이스' 양현종이 8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KT 위즈에 10-3으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도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26일 선발투수
▲잠실구장 : 워릭 서폴드(한화)-이영하(두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김민(KT)-조 윌랜드(KIA)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제이크 브리검(키움)-덱 맥과이어(삼성) ▲사직구장 : 타일러 윌슨(LG)-서준원(롯데) ▲창원 NC파크 : 김광현(SK)-드류 루친스키(NC)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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