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프로듀스X101'이 조작 논란에 대해 집계, 전달 과정의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Mnet '프로듀스X101' 측은 2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9일 파이널 생방송 이후 닷새째 이어진 투표조작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문자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조작논란으로 인해 타오른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조작논란이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라 강조하며 검찰 수사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또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다음 주 집단소송에 돌입할 예정이다. 진상규명위원회는 23일 변호사 선임을 완료하고 형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가 커지자 지난 닷새간 묵묵부답만을 일관해온 '프로듀스X101' 측은 그제서야 해명문을 남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파장은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아래는 '프로듀스X101' 공식입장 전문이다.
'프로듀스X101' 생방송 최종득표수 차이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먼저 제작을 담당한 제작진으로서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데뷔 멤버 11명을 발표하며 사전 온라인 득표수에 생방송 문자 득표수를 합산한 개별 최종득표수를 공개했습니다.
방송 종료 이후,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프로듀스X101'을 성원해주시고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연습생 및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습니다. 앞으로 제작진은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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