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주중 3연전 첫 경기 단추를 잘 뀄다.
키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맞대결에서 4-2로 이겼다. LG는 4연승 길목에서 키움에 막히면서 3연승에서 멈춰섰다.
키움은 클린업 트리오가 제몫을 했고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각각 3, 4번 타순에 자리한 제리 샌즈와 박병호가 홈런을 쏘아 올리며 소속팀이 올린 4점을 모두 책임졌다.
박병호는 1회초 기선제압하는 3점포를, 샌즈는 6회초 추가점을 이끌어내는 솔로포를 각각 쳤다.
선발 등판한 에릭 요키시가 6회말 흔들렸다. 그는 추가 실점했고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아내지 못했으나 키움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무사 만루 위기를 막아낸 필승조와 든든한 마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LG전이 끝난 뒤 "공격과 수비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테이블 세터로 나선 이정후와 김하성이 1회초부터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가 3점 홈런을 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4안타를 합작했다. 장 감독은 또한 "6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땅볼 유도를 잘해줬다"며 "야수들도 실책을 범하지 않아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요키시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 받은 조상우-김상수-한현희는 모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올렸다. 마무리 오준원도 무실점으로 구원에 성공했다.
두팀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김선기(키움)와 류제국(LG)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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