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새로운 사령탑을 찾는다.
보스턴 구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스 코라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도 코라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코라 감독은 사실상 해고를 당했다. 코라 감독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코치 시절 '사인 훔치기' 논란 한 가운데 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날(14일) 지난 2017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제프 루노 휴스턴 단장과 A. J. 힌치 휴스턴 감독에게 1년간 무보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같은날 휴스턴 구단은 루노 단장과 힌치 감독을 해고했다. 이런 가운데 코라 감독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보스턴도 사인 훔치기 의혹을 받았다. 코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인 2018년 구단 비디오 판독실을 상대 팀 사인 훔치기 장소로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코라 감독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앞두고 있었다.
보스턴 구단은 코라 감독과 거취를 논의했고 더이상 팀을 이끌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코라 감독은 보스턴 부임 첫 시즌인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까지 두 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은 동안 192승 132패라는 성적을 냈다.
그러나 사인 훔치기 논란의 중심에 자리한 탓에 지도자 경력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사인 훔치기 조사 보고서에는 코라 감독이 11차례나 언급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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