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미스터트롯'은 '미스트롯'과 팬덤 자체가 다르다. 2030세대가 대거 유입됐고, 90% 이상이 여성이다. 아이돌 팬덤을 보는 듯하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TV조선스튜디오에서 조이뉴스24와 만난 서혜진 국장과 전수경 PD는 '미스터트롯'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미스터트롯'은 지난해 초 종영한 '미스트롯'의 두번째 시즌. '미스트롯'은 전국시청률 18.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종영하며 TV조선 새 역사를 썼다. 그리고 '미스터트롯'은 단 5회 만에 25.7%를 기록하며 종합편성채널 개국 9년의 역사를 갈아엎었다.
이날 서혜진 국장은 "25%는 전국민의 1/4이 봤다는 의미다. 정말 감사한 성적이다"라면서도 "물론 (시청률이) 더 오르면 좋겠지만 쉽사리 예상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미스터트롯'은 매회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실력파 출연자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회 치솟는 시청률은 물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도 휩쓸고 있다.
연출을 맡은 전수경 PD는 "전 시즌과 팬덤 분위기가 다르다. 중장년층이 여전한 애정을 보여주는 가운데 2030대의 유입이 많이 늘었다. 덕분에 온라인, SNS 등으로 확산속도가 빠르고 팬덤도 강렬해 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은 홍자-송가인 투톱 체제였다면 이번엔 실력자들이 쟁쟁해서 제작진도 감히 예측하기가 어렵다"라고 전했다.
'미스터트롯'은 트로트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프로그램. 워낙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아서 노래를 듣는 재미가 쏠쏠한 덕분이다. 여기에 다양한 볼거리와 퍼포먼스로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는' 프로그램이 됐다.
전 PD는 "다른 프로그램이 VCR로 출연자의 사연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무대에 주목한다. 노래 듣는 맛이 있다. 그것이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힘"이라고 꼽았다. 서 국장은 "우리는 버라이어티한 쇼를 지향한다. 일각에선 왜이리 퍼포먼스가 많냐고 하지만 그 덕분에 유입되는 젊은 시청자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6일 방송되는 '미스터트롯' 6회에서는 피 튀기는 데스매치의 결말이 그려진다. 본선 진과 예선 진의 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화려한 무대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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