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원한 노수광 "내가 꼭 끝내고 싶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노수광이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노수광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노수광은 팀이 3-3으로 맞선 연장 12회말 해결사로 나섰다. KIA 우완 홍건희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4시간 넘게 이어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노수광의 활약에 힘입어 안방에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노수광은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노수광은 경기 후 "외야로 타구가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이겼다 싶었다"며 "연패를 끊을 수 있어 너무 다행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수광은 또 "앞 타자인 (정) 현이 형이 병살타는 치지 않을 테니 꼭 끝내달라고 했다"며 "1회초 수비 실책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꼭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수광은 이와 함께 "그동안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면 투지 있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