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달 만에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내야수, 외야수)이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앞두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콜업됐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훈이 1군 등록됐고 배성근(내야수)이 다시 퓨처스로 갔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어제(16일) 몸 상태 괜찮다는 보고를 퓨처스 코칭스태프로부터 받았다"고 얘기했다. 정훈은 올 시즌 초반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달(5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 이후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병원 검진 결과 좌측 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정훈은 다음날(17일) 부상자 명단(DL)으로 간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훈은 부상 치료 후 재활을 거쳐 퓨차스리그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는 16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 경기에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허 감독은 정훈을 1군으로 불렀다.
그는 이날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허 감독은 "타석에 한 차례라도 더 서는 것이 낫겠디고 판단해 해당 타순에 넣었다"며 "이번 3연전 기긴에 정훈이 포함된 라인업을 구상했었다. 정훈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잘해준 부분이 있으니 이번에 잘 적응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훈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8경기에 나와 타율 3할6푼7리(30타수 11안타) 1홈런 7타점 1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한편 허 감독은 1군 콜업된 뒤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상동구장으로 가게된 배성근과도 따로 얘기를 나눴다.
그는 "배성근에게는 반쪽짜리 선수로 남기 보다 퓨처스에서 실전 경기를 뛰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며 "(배성근도)다음에 또 콜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딕슨 마차도에게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정보근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그는 선발투수 서준원과 배터리를 이룬다. 허 감독은 "서준원이 정보근과 손발을 맞추는 것을 좀 더 편하게 여기는 것 같다. 두 선수가 고교 선후배 사이기도하고 이 점을 고려해 선발 라인업에 반영했다"고 얘기했다.
선발 중견수 자리에는 전날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친 김재유가 나온다. 허 감독은 "민병헌은 휴식 차원에서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경기 중후반부 대타로 출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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