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베테랑 타자 박용택의 '은퇴 투어' 진행과 관련된 입장을 내놨다.
류 감독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박용택의 은퇴 투어를) 어떤 식으로 할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쪽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LG의 상징 같은 선수 중 하나다. 2002년 입단한 뒤 8일 현재 통산 2천178경기 타율 3할8리 2천478안타 211홈런 1천179타점 1천254득점 312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다 안타의 경우 1군에서 안타를 기록할 때마다 KBO리그 통산 1위 기록을 새롭게 경신하고 있다.
박용택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프로야구선수협 이사회에서 박용택의 은퇴 투어 관련 이야기가 언급되면서 화제가 됐다.
KBO리그에서 은퇴 투어를 진행한 건 지난 2017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이승엽이 유일하다.
류 감독은 "박용택이 우리팀 선수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KBO리그의 레전드로서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친구"라며 "선수 생활 내내 큰 사고 한 번 없이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또 "구단과 팬들이 은퇴 투어를 마련한다면 진행하는 것도 저는 괜찮다고 본다"며 "은퇴 번복은 안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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