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2연패로 몰고 5위 경쟁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다.
롯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8-5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아드리안 샘슨이 LG 타선을 6이닝 3실점으로 잘 막았고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며 귀중한 승수 하나를 챙겼다.
롯데는 7위에 머물렀으나 59승 1무 57패가 되며 5위 두산 베어스, 6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유지했다. 반면 3위 경쟁에 한창인 LG는 안방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하면서 4위 제자리를 지켰고 65승 3무 52패가 됐다.
롯데는 1회초 기선제압했다. 선두타자 오윤석이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에게 안타를 쳐 출루했고 후속타자 손아섭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9호)를 쏘아올렸다.
롯데는 연달아 추가점을 냈다. 2회초 오윤석과 손아섭이 연달아 적시타와 적시 2루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도 한동희의 적시타에 이어 오윤석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서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7-0으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6회초 이병규가 적시타를 쳐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도 반격했다.
6회말 이형종이 샘슨을 상대로 3점포(시즌 13호)를 쳐 3-8로 따라븥었다. 8회말에는 김현수와 이형종이 바뀐 투수 고효준과 김건국을 상대로 연속 2루타를 쳐 5-8까지 따라붙었다.
롯데는 구승민과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 위로 올리며 LG 추격을 막았다. 김원중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9세이브째(4승 2패)를 올렸다.
오윤석(3타수 3안타 3타점 2볼넷)과 손아섭(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은 테이블 세터 노릇을 톡톡히했다. 두 타자는 5안타 6타점을 합작했다. 베테랑 이병규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한동희와 김재유도 각각 2안타를 치며 이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달성했다. 롯데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치며 화력대결에서도 LG엠 앞섰다.
샘슨은 이형종에게 홈런을 맞기 전 까지 LG 타선을 잘 요리하며 6이닝동안 103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10패)를 올렸다.
반면 윌슨은 고개를 숙였다. 롯데 상대 개인 7연승 도전이 멈춰섰다. 4이닝 11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8패째(10승)를 당했다. 손아섭은 개인 800타점(KBO리그 통산 37번째) 전준우도 개인 1300안타(KBO리그 통산 57번째)를 각각 달성하며 소속팀 승리를 자축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