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년 만에 나선 A매치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피파 랭킹 11위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멕시코의 전방 압박과 빠른 패싱 플레이에 고전했다. 몇 차례 실점 위기에 몰리는 등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흐름을 바꾼 건 손흥민의 발끝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황의조(보르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측면에서 완벽한 택배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배달했고 이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한국은 1-0의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정확한 킥과 돌파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14분 황의조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침투 패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비록 황의조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은 무산됐지만 손흥민의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멋진 패스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맹활약에도 한국은 패배의 쓴 맛을봤다.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동점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24분과 25분 연이어 멕시코에게 골을 헌납하며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 42분 권경원(상주 상무)의 만회골이 터지며 2-3으로 따라붙었지만 동점골을 얻지 못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해외파 공격수들의 맹활약에도 수비 라인이 붕괴되면서 멕시코에게 무릎을 꿇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2 패배의 아픔을 되갚아 주겠다고 다짐했지만 또 한 번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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