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역사강사 설민석이 석사 논문 표절을 인정한 가운데, '선을 넘는 녀석들'과 '벌거벗은 세계사'의 존폐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한 매체는 설민석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했다. 설민석의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이 표절률 5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후 설민석은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 실망을 드린 점 진심을 담아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해당 논문을 작성하면서 연구를 게을리 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고 논문 표절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현재 출연중인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송구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설민석이 방송에 참여하고 있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과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설민석을 중심으로 진행이 이어지고, 설민석의 이름이 제목에 사용되는 만큼 더이상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설민석은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편 강의로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에도 설민석은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이라며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선을 넘는 녀석들'은 역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배움 여행으로, 시간의 선을 넘어서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알아보는 발로 터는 탐사 여행 프로그램이다. 2019년 8월부터 방송 중이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이달 12일 첫 방송됐으나 방송 3주 만에 폐지 위기에 놓였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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