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깊고, 진중하게"…T1419, 학폭 경각심 품고 컴백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T1419가 사회적 화두였던 연예계가 학교폭력(학폭)을 노래에 녹였다. 진중하게 녹인 고민, 직설적인 메시지로 올 봄 가요계에 존재감을 새길 준비를 마쳤다.

T1419가 31일 오후 싱글 2집 '비포 선라이즈 파트 2(BEFORE SUNRISE Part. 2)'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T1419는 MLD와 글로벌 IT 기업 NHN, 소니뮤직(Sony Music)이 손잡고 선보인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1월 '아수라발발타(ASURABALBALTA)'로 데뷔해 가능성을 입증 받았으며, 한 달 만에 초고속 컴백하게 됐다.

건우는 "데뷔 활동을 할 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어떻게 하면 이 고마운 마음을 보답할까 생각을 했다. 최대한 빠르게 컴백하는 것을 가장 좋아할 것 같아 초고속 컴백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키오는 "한 달 만이지만 성장을 보여주고 싶어 노력 많이 했다. 몸은 힘들었지만 팬들 생각하니 좋았다"라고 했다.

'비포 선라이즈 파트 2'는 '오롯한 나'를 찾아가는 T1419의 여정을 담은 'BEFORE SUNRISE' 4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장으로 10대들이 겪는 혼란을 노래한다.

타이틀곡 '엑시트'는 BOOM BAP 기반에 콰이어를 접목한 멜로디로 청소년기의 이면에 숨겨진 어둠에 주목한다. 10대들의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야기되는 여러 순간들을 직설적인 가사로 거침없이 그려낸 곡이다. '엑시트'는 다양한 방식의 폭력과 상처에 노출되고 있는 청소년들을 조명하고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우며 경각심을 던진다.

케빈은 "'엑시트'는 데뷔곡이 될 뻔한 곡이다. '비포 선라이즈 파트 2'는 오롯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인데 내 자신의 이야기부터 출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건우는 "모두에게 경각심을 던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청소년이 폭력에 노출되고 있는데, 날카롭고 직설적인 가사로 문제 의식을 던진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학폭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학폭을 노래에 녹여 눈길을 끈다.

시안은 "저희들도 뜨거운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다. 이 노래를 하기 직전에 어떻게 풀어나갈지, 가사를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다

"라고 말했다.

이어 "T1419가 십대를 대변하는 만큼 학폭이라는 화두를 저희만의 방식으로 풀고 싶었다. 어른들과 청소년들이 학폭에 대한 경각심이나 문제 의식을 환기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는 이번 앨범에 담은 메시지를 강조했다.

T1419는 데뷔 한 달만에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은 글로벌 인기에 대해 "멤버들의 독특한 구성 때문인 것 같다. 한국인 5명, 일본인 4명이다. 국적을 초월한 케미, 한국과 일본인 멤버의 케미를 좋아해주는 것 같다"라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이번 앨범으로 확실하게 자신들의 색깔을 보여주고 존재감을 새기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T1419는 "데뷔 앨범이 선전포고였다면 이번 앨범은 하고 싶은 이야기,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깊고 진중하게 고민을 하면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이 처음으로 건네는 느낌이었다면 파트2는 T1419가 자기 소개를 하는 것 같다. 어떠한 노래를 하는 그룹이고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와 목표를 묻자 케빈은 "'아수라발발타'로 1위 후보에 올랐다. 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었다. '엑시트'로 음악방송 1위를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온은 "'아수라 발발타'로 퍼포먼스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얻어 뿌듯했다. 이번엔 '퍼포먼스 맛집' 넘어 장인으로 업그레이드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T1419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 '비포 선라이즈 파트 2(BEFORE SUNRISE Part. 2)'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