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미스트롯2' 출연진들이 총출동한 '화요청백전'이 2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아내의 맛' 종영 이후 급하게 선보였던 '화요청백전'은 애꿎은 '미스트롯2' 가수들의 러브라인만 선보이다 황망하게 끝을 맺었다.
22일 TV조선 '화요청백전'이 종영했다. 지난 4월27일 첫 선을 보인 '화요청백전'은 '미스트롯2' 주역들과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청백전 구도로 대결을 펼치는 팀 버라이어티 게임 쇼로, 9회 만에 종영했다.
'화요청백전'은 갑작스러운 '아내의 맛' 종영 이후 TV조선이 서둘러 선보인 새 프로그램. '아내의 맛'은 출연자 함소원의 조작 방송 논란이 거세지자 황급히 폐지를 결정했다. 2년10개월 만이다. 당시 제작진은 "함소원씨 관련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했다"라며 "신뢰를 훼손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내의 맛' 종영은 4월13일, 그리고 '화요청백전' 첫방송은 4월27일이다. 불과 2주 만에 새 프로그램을 론칭한 것. 당시 방송가에는 TV조선이 '미스트롯2' 출연진이 나오는 명랑 운동회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소문이 급하게 퍼졌다. 그리고 탄생한 작품이 '화요청백전'이다.
TV조선은 출연진을 모두 '아내의 맛'과 '미스터트롯' '미스트롯2'에서 조달했다. '아내의 맛' 진행을 맡았던 이휘재, 박명수, 홍현희가 진행자로 나섰고, '미스터트롯' 출신 이찬원이 예능MC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미스트롯2' 톱6가 고정 출연했다. 2021년판 명랑운동회를 표방했던 '화요청백전'은 각 분야 게스트들과 '미스트롯2' 가수들의 숱한 러브라인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그리고 논란 속 폐지가 된 '아내의 맛'은 이제 다른 이름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로 돌아온다. 제목만 달라졌을 뿐 '아내의 맛'과 달라진 건 없다. 가족예능이라는 장르부터 스튜디오와 VCR을 오가는 편집, 진행자 이휘재와 박명수, 여기에 이하정, 장영란, 홍현희 등 패널들까지 동일하다. 마치 점 찍고 돌아온 '아내의 유혹' 민소희를 보는 기분이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