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개승자'가 5개월간의 뜨거운 여정을 마무리했다.
KBS 2TV 코미디 서바이벌 '개승자'는 지난 2020년 6월 종영한 '개그콘서트' 이후 KBS가 약 1년 반 만에 선보이는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코미디언들이 팀장으로 출격했고, 29기 이하 기수의 KBS 공채 코미디언들로만 구성된 신인 팀까지 총 13팀이 치열한 개그 경쟁을 펼쳤다.
'개승자'는 '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이라는 부제목처럼 매 라운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돼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서바이벌 경연만의 쫄깃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개승자’는 1라운드 밀어내기 미션부터 2라운드 조별리그 미션, 3라운드 깐부 미션, 4라운드 1:1 데스매치 미션, 5라운드 TOP6 결정전 미션, 파이널 라운드 와일드카드 오픈 미션 등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신선한 방식의 미션을 선보이며 공개 코미디에 서바이벌을 접목시켰다.
'개승자'에서도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시그니처 코너들이 탄생했다.
이승윤 팀을 최종 우승으로 이끈 코너 '신비한 알고리즘의 세계'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유튜브 알고리즘 소재부터 영화 및 드라마 명장면 등을 짧고 스피디하게 재현해 '개승자'의 간판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하고 중독성 강한 개그 티키타카가 돋보이는 변기수 팀의 '힙쟁이', 탄탄한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완성도 높은 콩트 개그 김원효 팀의 '압수수색', 비대면 시대 화상 회의 콘셉트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한 개그 신인 팀의 '회의 줌 하자' 역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개그콘서트' 종영 후 설 자리가 없어졌던 코미디언들은 '개승자'를 통해 다시 한번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추억이 물씬 느껴지는 정통 콩트 개그부터 Z세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새로운 트렌드의 개그까지 만날 수 있었다.
파이널 라운드 최종 결승전 경연을 마친 후 코미디언들은 개그 프로그램이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시청자들 또한 공식 유튜브 및 포털사이트 공식 채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개승자' 시즌2 제작을 바라는 댓글을 남기며 코미디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개승자'의 최종 우승은 이승윤 팀이 차지했다. 이승윤 팀은 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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