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2025년, '가왕' 조용필의 명곡이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이에 앞서 총상금 1억 5천만 원이 걸린 대본 공모전을 시작한다.
조용필의 소속사인 ㈜YPC와 뮤지컬 제작사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19일 "조용필 주크박스 뮤지컬 제작에 앞서 히트곡을 소재로 한 스토리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당선작 상금은 1억원이다.
㈜인사이트엔터는 김광석의 노래로 만들어진 대형 창작 뮤지컬 '그날들'을 시작으로, 드라마 원작의 뮤지컬 '모래시계'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공연계를 이끌고 있다.
인사이트엔터는 "뮤지컬 업계는 물론 문화계 관계자들이 지속해서 조용필의 노래로 만들어지는 뮤지컬 제작을 염원해왔다. 전 국민적으로 사랑을 받는 조용필의 명곡들은, 그 곡 자체만으로도 한편의 서사가 그려지는 깊은 울림을 준다"라며 "꿈, 킬리만자로의 표범, 큐(Q), 창밖의 여자, 그 겨울의 찻집, 바람의 노래 등 몇 곡의 히트곡만 떠올려도 무대가 그려진다. 또 우리에게도 그룹 아바의 노래로 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맘마미아' 같은 뮤지컬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었다"고 이번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 K-팝, K-클래식 등 한국의 문화 예술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만한 K-뮤지컬을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많은 국민이 즐겨듣고 부르는 조용필의 노래를 재료 삼아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뮤지컬이자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명품 주크박스 뮤지컬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본 공모전은 11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인사이트엔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진행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외국 국적의 작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다만 대본이나 스토리 제출 시에는 반드시 한글로 번역하여 제출해야 한다. 형식과 내용은 제한이 없으며 조용필의 주요 히트곡으로 만들 수 있는 140분 내외의 뮤지컬 대본 혹은 스토리를 제출하면 된다. 조용필이 발표한 모든 노래를 소재로 하면 되고, 반드시 스토리 구성에 쓰인 뮤지컬 넘버 리스트도 제출해야 한다.
심사를 거쳐 총 3편을 선정하며, 그중 대상에는 1억 원의 상금과 함께 2025년으로 예정된 뮤지컬 작품 개발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특히 2023년은 조용필 데뷔 55주년이 되는 해로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뮤지컬 대본이 탄생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조용필 콘서트가 11월 26일과 27일, 그리고 12월 3일과 4일에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 2시 예스24 티켓을 통해 단독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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