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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의 제왕' 정다운, 줄리엔 강 꺾고 4강 진출 '승부욕 후끈'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씨름의 제왕'이 첫 회부터 후끈한 경기를 선보였다.

지난 18일(화) 저녁 8시에 첫 방송된 ENA∙tvN STORY 공동 제작 新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제왕'(연출 전성호 황민숙) 1회에서는 20인의 예비 씨름 제왕 중 85kg 이상 중량급 선수 12인이 자존심을 건 샅바 번호 쟁탈전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tvN STORY '씨름의 제왕' 첫 회가 방송됐다.  [사진=tvN STORY]
tvN STORY '씨름의 제왕' 첫 회가 방송됐다. [사진=tvN STORY]

이날 김동현부터 줄리엔강, 황충원, 강재준, 샘해밍턴, 김요한, 이장군, 핏블리, 김승현, 김환, 금광산, 정다운, 전태풍까지 총 12명의 선수들은 사전 투표를 통해 강자부터 약자까지 순위를 정하고, 이중 강자들이 대결 상대를 고르는 일대일 지목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은 마치 매 경기가 결승전인 것과 같은 빅매치들을 대거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끌어올렸다.

먼저 사전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현역 UFC 격투기 선수 정다운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대결 상대로 줄리엔강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정다운은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강한 형이라서 (줄리엔 강을) 골랐다"며 자신감을 폭발 시켰고, 밀어치기로 낙승을 거두며 자타공인 최강자 클래스를 뽐냈다.

제 2경기에서는 사전 투표 2위인 김동현이 지목자로 나섰다. 대결 상대로 샘 해밍턴을 고른 김동현은 "자존심이 없다. 전략적 선택이다. 강자를 굳이 일찍 만날 필요가 있냐"며 줄리엔강을 지목하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정다운과 비교되는 행보로 선수들의 야유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본격 대결에 들어가자 김동현은 역시 달랐다. 140kg 거구의 샘 해밍턴의 공격에 다소 휘청이는가 싶다가 그의 무게를 역이용해 승리를 거머쥔 것. 이에 김동현은 "현역 선수 시절이 생각났다. 무대에 다시 오른 기분"이라고 밝혀 스턴건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제 3경기 역시 빅매치였다. 이장군이 '황장군' 황충원을 지목해 소위 '장군 매치'를 성사시킨 것. 이장군은 "진짜 장군이 이기지 않겠냐"며 황충원을 도발했지만, 마치 거대한 태산 같은 파워를 자랑하는 황충원을 기술 없이 넘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이장군은 황충원의 밀어치기에 당했지만, 두 선수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 경기를 탄생시키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제 4, 5, 6경기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김요한과 전태풍이 맞붙은 제 4경기에서는 전태풍이 20cm의 신장 차이를 극복하고 골리앗의 승리를 보여주었고,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금광산과 핏블리의 대결에서는 '실전 근육'을 탑재한 금광산이 너무도 간단한 승리를 따내 놀라움을 안겼다. 나아가 김환과 강재준은 의외의 박빙 경기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매섭게 공격하는 김환을 상대로 반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따낸 강재준은 백덤블링 세리머니로 날렵함까지 뽐내기도 했다.

한편 첫 경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8강 돌입과 함께 부전승을 올라온 줄리엔 강이 정다운과 또 다시 조우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8강에서 강재준을 꺾고 올라온 정다운과 황충원을 꺾고 올라온 줄리엔 강은 첫번째 대결보다 한층 팽팽해진 경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정다운의 밀어치기에 당하지 않으려는 줄리엔 강이 끊임없이 정다운의 중심을 흔들고, 이에 전혀 흔들림 없는 강인함을 뽐내는 정다운의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하지만 끝내 줄리엔 강이 먼저 지면에 무릎을 대고 말았고, 정다운의 파워에 감독과 코치진을 비롯해 모든 사람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스턴건의 부활'을 알리는 김동현의 B조 경기가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샘 해밍턴과의 경기에서 전략적 선택으로 선수들의 빈축(?)을 샀던 김동현은 8강에서 금광산과 조우했다. 마치 모래판이 케이지로 보일 정도로, 김동현의 눈빛은 마치 현역시절처럼 불타올랐다. 또한 김동현은 경기 도중 허리 샅바를 놓치며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다 시원스런 배지기로 금광산을 모래판에 넘어뜨리며 명불허전 'UFC 레전드'의 클래스를 뽐냈다.

이처럼 '씨름의 제왕'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남자들의 승부욕과 파워를 모래판 위로 소환하며, 여자 씨름과는 또 다른 남자 씨름의 매력을 안방극장에 전했다. 또한 정식으로 씨름 훈련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진 평가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거대한 황소들의 격돌 같은 다이내믹을 보여준 예비 씨름 제왕들이 본격적으로 기술들을 탑재한 뒤 어떤 경기력을 뽐낼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이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남자가 누구인지, 모래판 위에서 정정당당하게 겨룰 '씨름의 제왕'에 기대감이 모인다.

2022년 가을, 또 한 번 뜨거운 모래바람을 일으킬 '씨름의 제왕'은 최초의 여성 씨름 예능으로 주목받은 '씨름의 여왕'에 이은 남자 씨름 버라이어티로, 모래판 위 남자들의 리얼 격투 서바이벌.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ENA채널과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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