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8년] 손석구, 최고의 라이징 스타…빛났던 고윤정x아이유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2022년을 빛낸 드라마, 영화, 배우, 가수, 예능프로그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팬데믹 여파를 뚫고 올해도 수많은 장르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오랜만에 극장가에 활력이 더해지면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천만 영화가 탄생되기도 했다. 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국내 영화들이 대거 초청돼 위상을 높였으며, '범죄도시2',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등 전작의 영광을 안고 개봉된 후속작들은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배우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그 중심에는 손석구, 고윤정, 아이유가 있다.

◆ 1위 손석구, 이견 없는 올해 최고 대세

손석구는 설문 결과 총 46표를 얻어 '올해 영화 부문 최고의 라이징 스타' 1위에 등극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2017년 개봉된 '범죄도시'의 후속편이다.

손석구는 1편 장첸 윤계상을 이어 강해상 역을 맡아 막강한 빌런 라인을 완성했다. 지난해 '언프레임드'의 '재방송' 감독으로 호평을 얻고,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전종서와 섹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완성했던 손석구는 '범죄도시2' 강해상으로 훨훨 날았다.

마동석에 밀리지 않고자 10kg 정도 증량한 손석구는 마동석과 맞서며 강렬한 몰입도와 존재감을 뽐냈다. 마동석과 통쾌함을 선사한 손석구의 열연 덕분에 '범죄도시2'는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침체기에 빠졌었던 영화계에 활력을 선사하며 큰 영향력을 남겼다.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무한 가능성을 뽐낸 손석구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더해지는 순간이다.

◆ 2위 고윤정, 스크린 데뷔작부터 눈도장 꾹

'헌트'의 고윤정은 설문 결과 총 30표를 얻어 '올해 영화 부문 최고의 라이징 스타' 2위를 차지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영화로, 고윤정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고윤정은 '헌트'에서 스파이 색출 작전에 휘말리는 대학생 조유정 역을 맡았다. 조유정은 박평호와 얽혀 있는 인물로, 후반까지 긴장의 끈을 이어가게 하는 인물. 특히 극 말미 박평호와 애틋한 관계를 형성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고윤정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연기력과 신비로운 마스크로 조유정을 훌륭하게 표현해내는 동시에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냈다.

감독 이정재는 이런 고윤정에 대해 "신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맡은 캐릭터를 꼼꼼히 찾아가려고 노력했다. 놀랍고 훌륭한 배우"라고 극찬을 했을 정도. 이에 고윤정은 당당히 충무로 블루칩에 등극했다. tvN '환혼' 파트1에서 낙수 역을 맡은 고윤정은 오는 12월 방송되는 tvN '환혼: 빛과 그림자'(파트2)에 주인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 3위 아이유, 배우 이지은으로 칸 휩쓴 저력

아이유는 배우 이지은으로 '브로커' 주연을 맡아 남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이에 설문결과 15표를 받아 '올해 영화 부문 최고의 라이징 스타' 3위에 올랐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이자, 아이유의 첫 장편영화로 기대를 모았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이유는 극중 버려졌던 아이의 엄마인 소영 역을 맡아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주영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스모키 메이크업과 욕설 연기 등 파격 변신에 나선 아이유는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소영의 감정 변화를 탁월하게 표현해내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고, "여우주연상급의 연기"라는 극찬을 얻었다. 또 최근 춘사영화제 신인상과 부일영화상 올해의스타상, 영평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배우로서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무려 1408대1의 경쟁률을 뚫고 '마녀 Part2. The Other One'의 주연을 맡은 신시아는 12표, '육사오'와 '인생은 아름다워'로 빛나는 존재감을 뽐낸 박세완은 11표를 얻어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김기해와 박지환(8표), 박서함과 박재찬 정호연(6표), 고경표와 하윤경 이유미 박지후 서은수 심달기(3표)가 뒤를 이었다.

이들 외에도 음문석, 비비, 탕준상, 김신영, 이이경, 주현영, 성유빈, 김다미, 최성은, 최우성, 박예영, 곽동연, 임윤아, 서현우, 신승호, 허성태, 김민하, 강태오, 김성규, 윤찬영, 박해수, 김동휘, 구교환 등이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