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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눈물의 '안나' 인생 연기→백상 최우수상 후보…배우 꽃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안나'로 또 한번 인생 연기를 인정 받았다.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7일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부분별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만큼 대단한 작품들과 역대급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들이 이름을 올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을 예상케 한다.

배우 수지가 21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수지가 21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 중 눈길을 끄는 이가 바로 수지다. 쿠팡플레이 '안나'에서 안나를 연기한 수지는 김지원(JTBC '나의 해방일지') 김혜수(tvN '슈룹') 박은빈(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송혜교(넷플릭스 '더 글로리')와 함께 여자 최우수연기 후보에 올랐다. 그간 MC 자격으로 백상예술대상과 함께 했던 수지는 이번엔 MC 뿐만 아니라 후보자로서도 대중들 앞에 서게 됐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로,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이 정한아 작가의 소설 '친밀한 이방인'에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소재를 접목시켜 만든 작품이다.

수지는 고단한 삶을 살았던 유미에서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안나 역을 맡아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한 여자가 겪는 인생의 파고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에 수지는 '인생작', '인생 연기'라는 호평을 얻었고, 최근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시리즈부문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수지는 "'안나'는 저에게 의미가 큰데 욕심을 부리고 한 작품이기도 했고 선택하는 순간까지도 많은 고민과 두려움이 있던 작품이라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라며 "더 노력하는 배우 되겠다"라고 전했다.

또 6일 공개된 '조현아의 목요일밤'에 출연해 "당시 '안나'를 회사에서 반대하는 건 아니었는데, 이 나이에 40대 인물을 연기를 해야한다는 것 등 우려하는 부분이 몇 개 있었다"라며 "나도 걱정스럽긴 했는데 이건 해야겠다 싶었다. 지금 내가 도전할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안나'를 만나게 된 수지는 "내게 소중한 작품"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한 작품 한 작품을 하면서 소중함을 더 느끼는 것 같다. 몰랐던 걸 작품을 통해 배우며 성장한다. 작품을 찍을수록 눈물이 많아졌다"라며 최근 넷플릭스 '이두나!'를 끝나고 회식할 때는 오열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지는 '안나' 공개 당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도 정말 큰 부담감이 있었고 이를 떨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정말 욕심냈던 작품인데 그렇다고 해도 결과나 평가에 신경을 쓰고 연기를 하면 내가 너무 피곤해지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없애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또 "유미는 칭찬을 받는데, 저는 지금까지 칭찬을 많이 받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놀랐다"라며 "좋은 기사도 많이 나와서 볼 때마다 '맞아, 잘 보셨구만' 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이런 것이 기분 좋고 신기하면서도 낯설다. 제 것처럼 느껴지지 않기도 한다. 열심히 찍은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쏟아지는 호평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대중들의 호평에 이어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 후보에 오르며 김혜수, 송혜교, 박은빈, 김지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수지다. 수상 여부를 떠나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수지의 성장과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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