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이루네가 아버지를 향한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는 장민성 김기원 이루네 조영수 정승일이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세번째 도전자 이루네는 "선천성 거대 결장증이라는 희귀병을 안고 태어났다. 그래서 배에 가스가 차고 올챙이처럼 배가 부풀어 올랐고 얼굴은 바싹 말라 늘 창백했다. 빈혈이 심해 기절한 적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루네는 "고등학교 졸업 후 가수가 되겠다고 무작정 서울에 올라갔을 때 아버지가 간경화로 병원에 입원한 소식을 들었다. 그 때 노래 공부를 하던 중 아버지께 전화 걸어서 '다음에 보러 갈게요'라고 했다. 아버지는 식도가 말라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우리 막둥이 밥 잘 먹고 다녀라'고 하셨다. 그리고 나흘 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루네는 연신 흐느끼며 "나는 그 때 아버지를 찾지 못한게 20년 지난 지금까지 한이 돼 가슴에 남아 있다. 나는 가수가 되겠다고 아버지의 마지막을 보지 못한 불효자식이다. 꼭 훌륭한 가수가 돼야지 않겠나. 아버지 어머니께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진성 '못난 놈'을 열창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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