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독일 밴드 넥타가 가수 아이유와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로부터 표절 관련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분홍신' 표절 논란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아이유와 그 소속사가) 넥타 측에 연락해 저작권 침해 문제를 명확하게 했다는 주장에 놀랐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아이유, 로엔엔터테인먼트, 이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우리에게 연락한 적 없다. 우리가 연락한 것에 대해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든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이 문제로 인해 연락을 취했지만 전혀 답변을 받지 못했다. 2023년 5월 28일 이담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메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답변이 없다"며 "책임자들은 피해를 방지하려는 데 의지가 없어 보인다. 사실이 아닌 진술들은 매우 의심스럽고 그들로 인해 한국 음악 산업 평판이 나빠진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와 관련, 이담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노든엔터테인트 퍼블리싱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공지문 관련해, 전달받은 메일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을 회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3년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변호사를 통해 메일을 회신했다며 당시 메일 일부를 공개했다. '표절 논란 모르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유는 2013년 '분홍신'이 독일 밴드 넥타의 'Here's us'와 유사하다며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아이유 측은 "'히어스 어스(Here's Us)'의 일부 멜로디와 '분홍신'의 두 번째 소절(B 파트)는 멜로디는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며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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